경제 / / 2021. 9. 23. 18:45

중국 헝다그룹 스토리 파산 위기

중국 헝다그룹은 우리에게 조금 익숙하죠.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헝다는 영문명 에버그란데를 사용하며 이름을 계속 알려왔습니다. 

 

헝다그룹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 기업명: 中國恒大集團
  • 영문명: China Evergrande Group
  • 설립일: 1996년 6월 24일
  • 상장: 홍콩증권거래소
  • 기업 순위: 글로벌 순위 세계 122위

헝다 그룹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로 항상 커다란 그룹명을 그대로 영문명 Evergrande로 사용 중입니다. 2020년까지 중국 건설사 중 자산규모 1위를 기록했으며 포춘의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122위를 기록했습니다.

 

 

허난성의 빈농 출신인 설립자 쉬자인은 조부모 슬하에 성장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건설 자재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사업을 정리하고 대학에 진학, 이후 사업을 벌였고 졸업후 국영 우양 제강에 취직해 공장장까지 승진하게 됩니다.

이후 중다 그룹에 입사한 뒤 사장까지 승진, 1997년 독립하여 헝다 그룹을 창업하게 됩니다. 광둥성의 부동산 사업을 계속 확장해가며 전국적인 사업가가 됩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알리바바의 마윈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부자가 되었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은행에게 돈을 빌려 토지를 매입하고 아파트, 상업 시설을 건설, 그 돈으로 다시 사업 확장하게 됩니다. 회사의 이미지에도 상당히 신경 쓰며 축구단, 배구단 창단 및 기부 등에도 상당히 신경 쓰는 편이었습니다.

헝다 그룹 사업

  • 부동산
  • 자동차
  • 물업
  • 어린이월드
  • 헬스케어
  • 네트워크
  • 하이테크
  • 생명보험
  • 사물인터넷

부동산 회사로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중국의 대부분의 지역에 진출한 부동산 사업.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흫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부동산 관리회사, 테마파크와 여행을 담당하는 헝다 어린이월드. 헬스케어, OTT 서비스, 인공지능,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식료품업, 백두산 생수사업, 생명보험 등으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헝다그룹 파산

헝다, 완커, 컨드리가든과 함께 중국 3대 부동산 건설사로 불렸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이어나가던 중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개발업체 대출 규제로 자금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헝다는 영업이익 약 735억 달러(한화 86조), 순이익 약 1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려진 공식 부채만 한화로 350조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렇게 부채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얼마 전만 해도 순 부채율 160%로 크게 위험 수준은 아니었지만 재무 상태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어 왔다는 소식입니다.

 

 

주식을 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헝다는 CB 1300억 위안이 문제였는데요. 주식이 아닌 채권으로 전환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업은 점점 성장했지만 채권은 2조 위안을 넘게 됩니다. 이자, 부채, 128개의 금융기관 융자금, 중국은행 170개, 각종 시중 은행, 100여 개의 비은행권 등이 그 대상입니다.

 

이밖에 80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 800여 개의 프로젝트와 15만 명의 직원과 300만 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인들은 이 사태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 그룹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인데 헝다는 우선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9월까지 지급해야 하는 이자만 약 1,500억 원에 달합니다. 또한 2대 주주인 화인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피치, S&P, 무디스 등 투자등급 평가 기관은 부적격 등급 또는 그 직전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헝다그룹 위기는 국제 금융시장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연방 공기 시장 위원회 회의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은행 역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신흥국, 주변국은 일시적으로 증시에 타격이 있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 등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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