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 2021. 2. 26. 20:48

레임덕 뜻 유래와 반대말

채무 불이행 상태에 놓인 증권거래인을 가리키는 경제용어였으나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이나 지도자, 공직자를 일컫는 용어로 바뀌어버린 레임덕. 그 뜻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레임덕-썸네일
레임덕

레임덕 Lame Duck

레임(Lame)은 다리를 저는, 절름발이를 뜻하고 덕(Duck)은 오리를 뜻합니다.

 

레임덕이란 기우뚱 걷는 절름발이 오리에 비유하는 말로 임기 만료(종료)를 눈앞에 둔 공직가의 권력 공백을 말합니다. 

 

원래는 18세기 런던 증권시장에서 시작된 뜻으로 채무 불이행(이자, 원리금 상환) 상태에 놓여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된 증권 거래인을 레임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요.

 

19세기 미국 남북전쟁 이후 재선에 실패한 현직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힘을 잃어 정책 집행에 일관성이 없는 것을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에 비유해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의 명령이 아래로 잘 전달 되지 않는 것 역시 레임덕 현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른 의미로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이 선거에서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대통령의 정택이 잘 관철되지 않는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는데요. 우리나라 말로 바꿔 표현하면 권력누수현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을 줄이기 위해 미국은 헌법을 수정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선거는 11월이죠. 예전에는 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대통령은 다음 해 3월 4일까지 재직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선거에 패배한 대통령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수정 조항을 통해 취임일을 1월 20일로 앞당겨 권력이 이완되는 기간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1월 초부터 취임기간까지를 레임덕 기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미국)

 

레임덕은 정치에서만 사용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단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스포츠에서도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 같은 감독 등을 비유해 레임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걸 바지사장이라 부르기도 하죠.

 

 

 

데드 덕(Dead Duck)

레임덕보다 더 심한 공백 현상을 뜻하는 말로 영어 단어 그대로 죽은 오리를 말하는 것으로 가망이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정치 생명이 끝났거나 실패, 가망이 없는 경우, 불확실한 정책 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레임덕 반대말

레임덕의 반대말은 없습니다. 힘없는 절름발이의 오리라는 것의 반대를 굳이 찾아보면 마이티라고 볼 수도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아닙니다.

 

 

 

그밖에 오리들

  • 브로큰덕(Broken Duck):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에게 붙여준 별명. 임기말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반대로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자 절름발이가 아니라 다리가 부러진 것이 아니냐라며 붙여진 별명.

  • 시팅 덕(Sitting Duck): 앉아있는 오리를 뜻하는 단어로 어리숙해서 이용당하거나 공격받기 쉬운 사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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